작년 1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.
어떤 모임에서 만난 분이 일흔 정도에 깔끔하게 죽는 게 꿈, 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. 저는 가늘어도 좋으니 길게 살고 싶은데 말입니다. 우리 딸이 결혼해서 아가들을 낳고, 그 아가들이 자라는 모습을 딸과 함께 지켜보며 외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주고 싶습니다. 외할머니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.
나무를 좋아하고, 책을 좋아하고, 글쓰기를 좋아합니다.
딸 Bi의 아가들 할머니가 되는 게 꿈입니다.
작품으로 『열하나, 스물, 서른, 마흔, 쉰의 비에게 To Bi』와 『그림책에 물들다』가 있습니다.